사회자    

변리사님! 가발로도 부자 된 특허가 있나요?

변리사

네, 그럼요. 

가발산업은 아주 핫한 분야입니다. 

지금은 꼭 머리숱이 많은 사람도 가발을 이것저것 바꿔가면서 패션으로 사용 합니다.

 그리고 특정 산업분야가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는 특허나 디자인 출원이 얼마나 등록 됐는지로도 알 수 있어요. 

가발 관련해서 특허로 출원한 건이 몇 건이나 있을 것 같습니까?

사회자

글쎄요. 뭐 가발에 그렇게 많은 특허는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요. 한 100건 정도나 될까요?

변리사

제가 검색한 것만으로도 1500건 정도 있었습니다. 

사회자

예. 엄청나군요.

변리사

1500건이면 적지않은 양입니다. 

휴대용 가발도 있고, 환자용 가발도 있고, 예뻐 보이는 가발, 얼굴이 작아 보이는 가발, 색깔이 여러 종류인 가발.. 

특히 키가 커 보이는 가발을 특허로 성공한 여성 기업가도 있습니다.

키높이 가발의 원리

사회자

가발만 가지고도 키가 커 보일 수 있나요?

변리사

예! 가능합니다. 

가발특허로 부자가 된 사례를 말씀드리죠.

‘키높이 가발’은 착용했을 때 키가 약 3cm가 커 보이는 기능이 있었어요. 

키높이 가발을 생각해 낸 사람은 평범한 전업주부였고요.

“어떤 방법으로 키가 커 보일까”고민하던 주부는 가발을 손수 만들어 정수리 부분에 핀으로 꼽아 썼는데 얼굴도 작아 보이고 키도 커 보였죠. 

그걸 보고 주변 사람들의 제작요청이 늘어나자 아이디어를 특허로 등록 한 겁니다.

사회자

아! 그래서 그 특허 받은 가발로 사업을 하셨나 보군요. 

키높이 가발을 발명한 그 주부는 돈을 많이 버셨나요?

변리사

그럼요. 전업주부에서 일약 벤처기업가로 유명해졌죠.

그리고 이 가발을 기초로 홈쇼핑에서도 이를 판매 첫해만 수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겁니다. 

최근에는 매년 백억 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가발은 일반 제조업보다 손으로 많이 하는 작업이라 제조원가도 높지 않고, 

또 부업 주부인력 등 다양한 인력들을 활용할 수 있어 순익률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떤 사업이든 원가를 줄여야 이익이 많아지겠죠. 

사회자

그렇군요. 정말 이렇게 단순한 가발이 백억 대 매출을 올리는  특허가 되다니 참 놀랍습니다. 

일상에서도 늘 아이디어를 찾는 관심이 무엇보다 참 중요하겠네요.

변리사

그렇습니다. 

작은 관심과 노력이 부자특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위 내용은 김충호 변리사가 KBS라디오와 TBN [부자되는 특허이야기]에 출연해 방송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문의] TEL:1811-8085 www.girim.or.kr